2024년 들어 외국인 코스피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좋지 않은 일본 니케이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뉴욕 S&P500도 역사적 신고가에 근접했는데 코스피만 코피를 흘리는 형국이다.

증시 전문가에 따르면 2024년 새해 들어 외국인들의 코스피 매도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첫째, 환율변동이라고 진단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한 달 새로 4% 넘게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환차손을 볼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서둘러 한국주식을 팔고 달러를 챙겨 떠나는 상황이라고 한다.

둘째, 차익실현이라고 한다. 외국인들이 한 달 가까이 매도세에 나섰던 것은 차익실현을 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셋째, 헤지 투자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현물매도와 선물매수가 함께 나타날 경우는 외국인이 미래 시장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현재 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외국인투자자가 현물은 팔아치우면서 선물에 헤지 한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시장을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그에 따라 한국은 1순위 시장에 대한 헷지(분산투자) 목적의 거래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달러가치가 오르면 코스피시장의 매력은 떨어진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오르면서 헷지 목적으로 보유한 자산을 매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리밸런싱은 투자전략의 하나로, 투자자산의 배분비율을 정해두고 자산가치가 변할 때마다 각 자산의 매도·매수를 통해 배분비율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최근 코스피가 지난해 저점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면 지난해 저점 당시 코스피 자산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라면 리밸런싱을 위해 코스피를 매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환율과 같은 경제상황과 시장 밸류에이션 전반을 고려하는 자산배분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경제상황에 따라 매도 또는 매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시장상황과 개별투자자의 투자전략에 따라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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